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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목소리와 음악에 대해 반응하는 시기(신생아기, 영아기, 유아기)

by 여순디 2025. 4. 4.
신생아가 엄마 목소리에 반응하며 청각 발달을 시작하는 모습

아기가 언제부터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음악에 반응하는지 궁금한 부모들이 많습니다. 청각은 출생 직후부터 발달하기 시작하며, 시기별로 반응의 형태도 달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아기의 청각 발달 과정과 함께, 목소리와 음악에 대한 반응 시기 및 그에 따른 자극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신생아기(0~2개월) – 소리를 감지하고 익숙한 목소리에 반응 시작

신생아는 태어날 때부터 청각이 작동하며, 자궁 내에서 들었던 소리의 흔적을 기억합니다. 특히 엄마의 심장 소리, 말소리, 박동성 소리 등은 자궁 내에서 지속적으로 들었던 자극이기 때문에 출생 후에도 익숙하게 느낍니다.
 
생후 0~2개월 사이 아기는 아주 작은 소리에도 반응을 보이며, 갑자기 큰 소리에 놀라 팔을 벌리거나 몸을 움찔하는 반사 반응(모로 반사)을 나타냅니다. 이는 소리를 ‘인지’하기보다는 ‘감지’하는 수준으로, 방향성은 아직 미약하지만 자극의 유무에는 반응합니다. 이 시기에는 특히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의 목소리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계속 들어온 소리이기 때문에 신생아가 가장 빠르게 인지하고 반응하는 대상입니다. 아기와 눈을 맞추며 자주 말을 걸거나, 자장가를 불러주는 행동은 정서적 안정과 청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음악에 대한 반응은 반복적이고 느린 템포의 소리에 좀 더 민감합니다. 특히 자장가나 클래식처럼 리듬이 일정하고 부드러운 음악을 틀어주면, 아기가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돌려 소리를 따라가려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자극 방법

  • 아기 가까이에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하기
  • 수유 중, 기저귀 갈 때 반복적인 말 걸기
  • 소리 장난감보다는 사람 목소리 위주로 노출
  • 클래식, 자장가 등 낮은 음역대 위주 음악 틀어주기

★ 아기가 소리에 반응하는 첫 단계에서는 감각을 자극하기보다 안정적인 소리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2. 영아기(3~6개월) – 소리 방향 인지 및 목소리 구분 능력 발달

생후 3개월부터 아기는 청각과 시각이 함께 발달하면서, 소리의 방향을 인지하고 특정 목소리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의 두뇌에서 청각 정보와 시각 정보를 연결하는 능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소리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거나, 특정 단어(이름 등)에 웃음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시기 아기들은 특히 반복적으로 들은 단어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엄마가 아기에게 자주 말을 걸면, 아기는 그 음성과 억양에 익숙해지며 사람 목소리를 구분하는 능력이 자라납니다. 특히 부드럽고 높은 톤의 ‘엄마 톤’은 아기들이 선호하는 음역대로, 아기의 뇌에서 보상 반응을 일으키는 소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악에 대해서도 반응의 형태가 더 분명해집니다. 리듬에 맞춰 팔다리를 움직이거나, 음악이 멈추면 반응이 사라지고, 다시 나오면 반가워하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또한 반복되는 멜로디나 익숙한 음악(예: 늘 틀어주는 자장가)에 조건반사적으로 졸리거나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습니다.
 
■ 자극 방법

  • 아기 이름 자주 불러주기 → 자기 이름 인식 촉진
  • 좌우에서 번갈아 부르기 → 방향 감각 자극
  • 익숙한 음악을 일상 루틴(수유/목욕/수면)에 연결
  • 동요 부르기 & 리듬에 맞춰 손이나 발 움직여주기

★ 이 시기는 ‘듣는 것’에서 ‘듣고 반응하는 것’으로 확장되는 시기이므로,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소리 자극이 효과적입니다.


3. 후반 영아기와 유아기 (7~24개월) – 의미 연결과 음악 반응의 확장

7개월 이후 아기는 점점 소리와 의미를 연결하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예를 들어 “엄마 온다”는 말에 문 쪽을 바라보거나, 간단한 단어에 맞춰 몸짓이나 표정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이 시기부터 아기는 본격적으로 사람 목소리의 음성 차이(엄마 vs 아빠, 친숙한 사람 vs 낯선 사람)를 인지하며, 감정이 실린 억양에도 반응합니다. 부드러운 목소리에는 웃고, 화난 말투에는 위축되거나 울기도 하는 정서 반응이 활발해집니다.
 
또한 노랫말을 따라 하려는 의성어·의태어 반응, 리듬에 맞춰 손뼉 치거나 몸을 흔드는 운동 반응도 본격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반복 노래(예: 곰 세 마리, 아기상어 등)에 대해 기억과 예측이 가능해져, ‘익숙한 음악 → 다음 반응’이라는 학습 구조가 잡힙니다.
 
유아기까지 넘어가면 아기는 음악을 놀이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창의적인 움직임이나 언어로 표현하려는 시도도 나타납니다. 이때는 단순 듣기보다는 함께 노래 부르고, 손동작과 함께하는 놀이형 음악 활동이 언어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자극 방법

  • 아기와 눈 맞추며 천천히 말하고, 반응 기다리기
  • 일상 언어+음악을 접목한 놀이 (예: 양치송, 정리송)
  • 말 따라 하기 유도: 의성어, 반복 어휘 중심
  • 손동작 동요, 악기 장난감(실로폰, 북 등) 활용

★ 이 시기의 청각 자극은 언어·정서·운동 능력까지 연결되며,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확장되어야 합니다.


◆ 결론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소리에 반응하며, 시기별로 청각 발달 단계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신생아기에는 안정감을 주는 목소리 위주로, 영아기에는 방향 인지와 이름 반응 중심으로, 유아기에는 음악과 언어를 연결하는 놀이 중심으로 접근하면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